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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껍질로 고양이 장난감 만들기 성장기인 꼬마의 열정 앞에 장난감이 오래 버티질 못힌다. 꼬마가 입으로 씹고뜯고하니 친환경재료로 만들면 좋을 것 같았다. 비용도 0원.
일전에 꼬마에게 줬던 장난감 낚싯대. 끝에 달란 장난감벌이 며칠 못가 분해돼버려서 옥수수잎으로 새로 보완해 만들어줬다. 이것역시 엄청 잘 갖고논다
비오는 일요일 오후, 일 하나를 마치고 비도 조금 잦아들어 잠시 나와보니 마당 끝의 두릅나무 꽃에 벌들이 모여있다. 빗줄기가 그친 사이 서둘러 꿀을 모으는 벌들의 바쁜 모습에 눈길을 머문다.
레미는 관심없어하던 장난감인데 꼬마는 보자마자 당려들고 논다.
태풍이 오던 날 바람이 점점 강해져서 꼬마가 잘 있는지 나가보았다. 꼬마는 자기 엄마와 형제들이랑 살던 빈집 창고에서 지내는데 부르니 대답소리는 들리는데 모습이 안보였다. 살펴보니 덩굴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거였다.
날로 친해져가는 노빠꾸 꼬마의 귀여움 밥먹다말고 놀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딱 캣초딩이다.
마당 한쪽에 가족들 먹을 여러 작물을 심은 텃밭. 올해는 복수박도 심었는데 장마 전에 몇개 맛보고 채 덜익었던 열매들이 녹아버렸다. 그대로 끝날줄 알았던 복수박은 다시 열매 몇개를 더 키워내서 또 귀여운 자태를 보여줬다. 애호박과 다른 종의 호박도 아직 힌창이다. 이제는 배추와 무를 심고있다.
꼬마가 따라오기에 같이 걸어보았다.